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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PC시장, 오버워치와 GTX1000 시리즈가 살렸다

sadcafe 조회 3831 날짜 2016.12.12 19:29:25

- 상하반기를 강타한 PC시장 견인차
- 시너지효과 내며 그래픽카드 업계 ‘대박’ 안겨

[2016년 12월 08일] - 몇 년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PC시장이 잇따른 호재를 등에 엎고 2016년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출시된 블리자드의 대작게임 ‘오버워치’와 하반기 출시된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1000’ 시리즈가 시너지효과를 내며 침체일로이던 PC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PC 하드웨어 가격비교, 견적비교 서비스, 큐레이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쇼핑(www.ppini.kr)에 따르면, 상반기 출시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기점으로 하드웨어 수요가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하반기 오버워치를 즐기기에 최적인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1000 시리즈가 잇따라 출시되며 PC 하드웨어 시장의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출시된 대작게임 오버워치

행복쇼핑에 따르면, 오버워치의 출시와 함께 하락세이던 PC 수요가 상승세로 반전됐다고. 행복쇼핑의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는 PC를 집계한 결과, 오버워치가 출시된 익월부터 서서히 수요가 상승하기 시작해 지포스 GTX1060 시리즈가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8월 정점을 찍은 후 비수기로 접어든 시점에서도 수요의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고. 여기에 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게이밍 성능을 즐길 수 있는 GTX1050 시리즈가 연이어 출시되며 전체적인 PC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그래픽카드 메이저 3사(이엠텍, 갤럭시, 조텍)의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쇼핑 담당자는 가장 많은 그래픽카드를 시장에 공급하는 메이저 3사의 경우 올 하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이상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갤럭시 GTX1000 시리즈

행복쇼핑 마케팅팀 오국환 팀장은 “비록 PC시장 전반의 활황은 아니었지만, 잘 만들어진 대작게임과 이를 서포트하는 훌륭한 하드웨어가 이 시장을 어떻게 살려낼 수 있는지 보여준 드라마틱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몰입도 높은 게임과 성능 좋은 하드웨어가 연이어 출시되며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를 증폭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내년 1분기에는 인텔의 신형 프로세서 ‘카비레이크’와 AMD의 신형 프로세서 ‘젠(Zen)’이 출시 대기중이고, 두 제품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우수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 내년 시장을 예측했다.